레지오마리애

한손에 코란, 한손에 ?

우국지사 2015. 2. 17. 09:47

august 의 軍史世界

한손에 코란, 한손에 ?

 

 

 

많이 알려져 있지만 이슬람을 설명하는 여러 말 중 한손에 코란, 한손에 칼처럼 잘못 알려진 말도 없다고 합니다. 흔히 종교로써 이슬람의 호전성을 설명하는 어구로 이 문장이 자주 등장하지만 이만큼 왜곡되어 잘못 알려져 있고 또 그렇게 알고 있는 말도 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매일경제신문의 서평에 나와 있던 내용을 소개 하고자 합니다.

 

많이 알려져 있지만 잘못 알려진 것 ?

이슬람이라 하면, 우리는 한손에 코란, 한손에 칼이라는 말을 쉽게 떠올리게 된다. 그렇지만 오늘날 모슬렘들에게 그 말을 사용하면 펄쩍 뛰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 이유는 이슬람은 <칼>이 아니라 <평화>를 앞세운 평화의 종교라고 믿기 때문이다. 즉, <코란과 칼>이 아니라 <코란과 평화> 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우리에게 이슬람이 <코란과 칼>의 종교로 알려져 있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 ? 그것은 내부의 모순을 외부로 발산하기 위하여 종교이름으로 자행된 십자군 원정이후 적으로 설정한 이슬람을 왜곡하여 악 선전한 유럽 기독교세력의 선전 때문이었다.

 

무슬림들은 코란과 평화가 맞다고 합니다

사실 제가 직접 코란에서 확인한 것은 아니지만 여러 자료를 보다보면 이슬람 교리 어디에도 다른 민족이나 이교도를 박해하라는 내용은 없다고 합니다. 코란에는 오히려 ' 믿는 자들인 무슬림들에게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 있으니 그들은 우리는 기독교인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다 ' 라는 문구가 나오고 ' 너희들은 기독교인과 교회를 보호하라 ' 는 구절이 있다고 합니다.

 

코란에는 이민족과 이교도를 배타하라는 말이 없습니다

이러한 이슬람 교리가 외부 종교에 대해서 배타적인 것으로 잘못 왜곡된 것은 십자군전쟁처럼 연이은 기독교 세력의 수차례 도발을 겪게 된 이후부터라고 하는데 특히, 근-현대사에 들어와 기독교를 신봉하는 서구 열강들의 제국주의 침략으로 인하여 이슬람을 믿는 대부분의 지역이 피지배 지역으로 전락하여 수탈을 당하고 나서부터 급격히 변질이 되었다고 합니다.

 

십자군전쟁이후 기독교와 이슬람은 배타적으로 대립합니다

이런 감정을 역이용하여 외세에 저항하는 배타적인 이슬람 무장단체들은 종교를 저항의 중심 이데올로기로 교묘히 이용하여 이슬람과 反이슬람의 구도로 이분 지으려 하는 경향이 큽니다. 그러나 이슬람 원리주의자라 불리는 이들은 사실 코란의 교리를 지키는 자들이 아니고 자기 편의대로 왜곡하려는 자들입니다. 이라크의 독재자 후세인도 이런 극단적인 이슬람세력과 거리를 두었고 오히려 일부 기독교세력을 측근에 두고 철권통치를 하였을 정도였습니다.

 

후세인도 극단적인 이슬람 원리주의자들과는 거리를 두었습니다

이슬람은 3대 종교 중 가장 후발 종교이며 코란에는 선교나 포교 행위가 금지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대륙에 걸쳐 빠르게 전파되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 그것은 스스로 이슬람으로 개종한 사람들이 많았다는 뜻입니다. 이슬람이 지배지역의 피 지배인들이 합당한 세금 ( 그것도 납세자의 처지에 맞게 과세하였다고 함 ) 을 내는 것 이외에는 어떠한 차별도 없었다고 합니다.

 

이슬람 제국을 이룩한 사라센 기병대

오히려 이슬람을 믿으면 지배와 피지배, 인종과 민족을 떠나 다 같은 형제로 대우하였기 때문에 경제적 실익 등의 많은 이유와 신분상승의 목적으로 자발적인 많은 개종이 이뤄졌고 이런 점들이 가장 후발종교이면서도 놀라운 확장을 보인 이슬람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15세기 이슬람은 동유럽을 점령하는 극성기를 연출합니다

이슬람이 평화의 종교라는 것은 스페인을 제외하고는 한때 무슬림의 땅이었던 나라에서 다른 종교로 개종한 전례가 없다는 사실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한손에 코란 한손에는 칼이란 구호가 서구가 만들어낸 것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만일 그런 식으로 종교를 강제 전파했다면 해방된 지역들에선 다른 종교가 뿌리를 내려야 하나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현재 많은 세계인들이 이슬람을 믿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하여 이슬람의 포교와 확연히 대비되는 한국 기독교의 공격적인 선교행위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이러한 배타적인 선교행위는 그에 못지않게 교조적으로 교리를 신봉하는 공격적이고 과격한 이슬람 무장단체들에게는 좋게 보이지 않았을 것이라는 점이고 결국 쇠와 쇠가 부딪히면 소리가 커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각인시키게 되었습니다.

 

기독교에서는 선교가 일종의 사명이지만

이슬람지역에 대한 포교는 문명도전으로 비춰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독교던 이슬람이던 그들의 신께서는 남을 무시하는 배타적인 포교는 반대하셨을 것이고 분명히 사랑하고 함께 하기를 원하셨을 것입니다. 사실 유사 이래 神과 그분이 하신 말씀은 항상 그대로인데 이를 아전인수로 해석하여 이기적으로 왜곡하고 남을 적으로 대하도록 만든 것은 결국 인간들입니다.

 

잔악한 이들 또한 그들이 믿는 신으로부터 버림받을 것 입니다

이슬람 스스로도 포교를 금하는 지역에 가서 공격적인 선교를 펼친 한국의 일부 기독교세력도 이번 사태와 관련하여 비판을 받아 마땅하지만 그들이 유일신으로 믿는 알라의 말씀에 똥칠을 해가며 목적한 바를 이루기 위해 비무장민간들을 소모품처럼 살육하는 탈레반같은 비인도적인 세력 또한 하루 빨리 지구상에서 사라져야할 잔악한 무리들입니다. 분명히 신께서는 그가 말씀한 바를 왜곡한자들을 결코 용서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 august 의 軍史世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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